혹해서 샀다.
그런 얘기가 아니었다. -_- 아니, 정당히 말하자면 저런 줄거리라고 소개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핀트가 안 맞았다고나 할까.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른, 성정체성과는 별로 상관 없는 그로테스크한 [굳이 말하자면] 환상스릴러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저런 괴수, 다수의 도마뱀, 수많은 시체, 상당량의 핏물로 범벅되어 있다. 어두운 과거와 저주도 빠질 수 없지.
감탄하며 읽을 독자도 있을 테고, 어수선한 작화도 우중충하고 난삽한 내용에 잘 어울리지만, 내게 맞는 책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에게 권하기도 곤란할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