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5일 일요일

Robert Charles Wilson

"Why waste time on me, then?"
"You're no more or less important than any of the rest. You matter, Guilford, because every life matters."

- in 'Darwinia'


[##_1L|XYcE0Ik4sz.jpg|width=200 height=167| 사진: Andrew Specht_##]
* 미국 출신이나 캐나다로 이민한 과학소설 작가. 특히 대체역사 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 공식 홈페이지
* 저서 목록

Jonathan Carroll

In order to survive, you must learn to live without everything. Optimism dies first, then love, and finally hope. But still you must continue. If you were to ask me why, I would say that even without those fundamental things, the great things, the hot-blood-in-the-veins things, there is still enough in a day, in a life, to be precious, important, sometimes even fulfilling.

- in 'The Marriage of Sticks'


[##_1L|XfKT7Xwakg.jpg|width=241 height=207| 사진: Beth Gwinn (Locus 2003) _##]
* 미국 출신으로 현재 비엔나에 거주중인 판타지/호러 작가. 호러로 데뷔했으나 근작으로 올수록 판타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1949-
* 작가 홈페이지
* 저서 목록

2004년 7월 13일 화요일

[잡기] SF/ F 소식 & 잡담

1. Wishlist

Peter Crowther의 단편집 Songs of Leaving 아마존링크 : 분명히 리뷰를 읽었는데 어째서 미출간이냐! 과학소설 성향이 강한 단편이 다수 수록되었단다.
John Crowley의 단편집 Novelties & Souvenirs : Collected Short Fiction 아마존링크 The Locus Award 아마존링크 : 어느새 출간.

Amy Thomson, Storyteller 아마존링크
Howard Cruse, Wendel All Together 아마존링크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게이 코믹 스트립을 모았다.

2. 이번 Strange Horizons에 재미있는 칼럼이 떴다. The SciFi Superiority Complex

3. scifiction 클래식 코너에 딜레이니가 올라왔다. 링크

2004년 7월 11일 일요일

James Morrow, Towing Jehovah

ISBN: 0156002108


미켈란젤로의 저 유명한 시스틴 성당 천정화에는 구름 위에 둥둥 떠서 흰 수염을 휘날리는 분이 등장하시니, 그분이 바로 여호와니라. 하지만 실제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 중 절대자가 인간, 그것도 앞머리가 살짝 벗겨진 백발의 할아버지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제임스 모로우(James Morrow)의 유쾌발칙한 소설 '하나님 끌기'는 딱 그 그림같이 생긴, 키가 '2마일(3200m)'에 달하는 신이 정말 '하늘 위'에 살고 '있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왜 과거형인가, 그야 물론 이 신이 원인불명의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길이가 2마일, 무게는 당연히 몇십 톤에 달하는 시체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 태평양에 둥둥 떠다니게 되었고, 천사들은 이 창조자의 시체를 썩기 전에 북극으로 보내 얼려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고 싶어한다. 하지만 하나님과 공명하는 - 그러니 함께 죽게 되는 - 천사에게는 장례를 치를 시간이나 힘이 없다. 그래서 천사들은 곳곳에 흩어져 장례를 치를 사람들을 모은다.

Anthony Van Horne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 유조선을 운항하는 유명한 선장이었으나, 잠깐 선교를 비운 사이에 유조선 침몰이라는 큰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환경운동가들의 적이고, 바다의 불운이고, 위대한 선장이자 천상 바닷사람인 아버지로부터까지 비웃음을 당하는 불쌍한 아들이 된 비참한 전직 선장(현직 백수)이다. 그는 사고의 충격을 잊지 못하고 밤이면 비누로 몸을 씻고 또 씻고, 꿈 속에서는 기름 범벅이 되며 살고 있다. 그런데 평소처럼 몰래 예배당 연못에서 몸을 씻고 나오던 밤에, 난데없이 하나님의 시체를 끌 배의 선장을 맡으라는 천사 라파엘을 만난다. 헛소리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이상하다. 게다가 등 뒤로 보이는 저것은 틀림없는 후광! 얼떨떨한 전직 선장 앞에서 라파엘은 아버지에게 다시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Thomas Ockham 신부는 과학적인 사고를 자랑으로 삼는 성실한 성직자이다. 어느 날 갑자기 바티칸의 부름을 받은 그는, 바티칸 지하 비밀 방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만난다. 가브리엘에게서 하나님이 죽었고 북극에서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말을 들은 교황은 바티칸의 돈으로 배를 마련하고, 천사들이 시킨 대로 Van Horne을 선장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카톨릭의 책임자로 Ockham신부와 Maria 수녀를 보낸다. 또한 현대는 과학의 시대, 바티칸에게는 또다른 잠정적인 목표가 있으니, 바로 바티칸의 수퍼컴퓨터 OMNIVAC 이 계산한 시일 안에 하나님의 시체를 북극에서 얼려 그 뇌세포를 보존하여 장래에 하나님의 부활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체가 썩기 전에 북극까지 가야 한다.

선원을 모집하고 바삐 출발한 Carpo Valparaiso호. 물론 선원들은 유조 업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있겠는가. 바티칸과 배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때가 되어 실제 배의 임무를 알게 된 선원들은 혼란에 빠지며, 항해 중에 우연히 구출한 여자 Cassie Fowler도 말썽이다.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 말하면 독서의 재미를 빼앗는 꼴이 될 터이니 이쯤에서 그만둔다. 이 책은 (실제 종교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특정 종교를 비웃거나 비난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이 책이 정말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신이 있든 없든 결국은 이어지는 인간의 삶이다. 그 속에 담긴 괴로움과 기쁨, 갈등과 사랑, 무엇보다도 충만하지 않을지언정 사라지지도 않는 희망을 모로우는 놀랄 만큼 재치있고 솔직하게, 단단한 심지가 살아 있으면서도 결코 지나치지 않은 풍자에 담아낸다. 굉장히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는 소재를 "야아, 이 발칙한 사람 좀 보게나." 하고 낄낄 웃게 다듬어 내놓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제임스 모로우는 성경을 비튼 판타지를 여러 권 썼다. Blameless in Abaddon과 The Eternal Footman로 이어지는 삼부작의 첫번째 편으로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 외에도, 시험용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등대지기의 딸로 자라는 하나님의 딸(즉 예수의 여동생)이 주인공인 Only Begotten Daughter(세계환상문학상 수상작), 제목만으로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는 단편집 Bible Stories for Adults등이 나와 있다. 멋진 풍자 판타지를 읽고 싶다면 (그리고 성스러운 옛날 이야기의 비틀림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느 책이든 좋으니 한 번 읽어 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 국내에 소개되기를, 이왕이면 직접 소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소설가 중 한 명이다.

2004년 7월 7일 수요일

[잡기] SF/F 소식

1.

로커스 상 결과 발표


2. The Third Alternative 여름호 도착. 인터뷰 기사는 Jonathan Lethem, Russell Hoban. Graham Joyce의 게스트 에디토리얼이 마음에 든다. "New Weird is really just the same Old Peculiar we’ve been getting smashed on for years. It’s the delicious, dark morbidity, you see."
표지 뒷면에 앤디 콕스가 편집하는 인터존 194호 전면광고가 실렸는데......원래 하던 대로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어? 이건 광고만 봐서는 완전 TTA-2잖아! 로고 디자인도 바뀌었어! 이게 뭐야! ㅠ_ㅠ

3. 좀 늦었지만 로커스 5월호에 실린 소식 몇 가지. Catherine Asaro가 새 스콜리안 엠파이어 소설을 토어에 팔았다. '반지의 제왕'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과학소설과 판타지의 영화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이, 로봇'의 이번 개봉에 맞춰 밴텀에서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로봇 시리즈의 하드커버 신판을 내놓는단다. 로봇 시리즈 뒷편의 영화화 여부는 불확실한데, 그 이유는 '아이, 로봇'은 20세기 폭스사가 만들지만 그 외 로봇 시리즈(The Caves of Steel, The Naked Sun, The Robots of Dawn)의 권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파라마운트사가 2년 전에 사들인 버로우의 'A Princess of Mars'(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2006년 개봉 예정. 파라마운트&드림웍스가 함께 제작하는 웰즈의 'The War of the Worlds'의 주인공은 탐 크루즈, 감독은 아마도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예정 영화로는 알프레드 베스터의 '파괴된 사나이', 올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 닐 게이먼의 '코렐라인',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 피터 비글의 '마지막 유니콘', 로날드 달의 '찰리와 초컬릿 공장', 더글러스 아담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레이 브레드버리의 '화씨 451'등이 있다. 실제로 몇 편이나 제작될지는 두고 보아야겠지만.......이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위 로커스 SF부문 수상작인 Illum도 이미 영화 판권이 팔렸고.

4. 프링글이 인터존을 정리한 이유가 이혼이었네. 아내와 함께 만드는 잡지의 담보였던 집이 이혼하면서 없어졌기 때문이란다.

5. 리즈 윌리엄스 인터뷰 중

'Whatever we do, we're always (for want of a better word) androcentric, in that we always feel we have a right to control the environment. This is not a particular criticism, because it's natural for us to want to do that. But it's controlling either in the sense of exploiting it or in the sense of sustaining it for our future purposes. The world doesn't care."

2004년 7월 2일 금요일

[잡담] '신들의 사회' 신판 하드커버


EOS에서 이번에 내놓은 신판 하드커버. 우-하하하하하. 개인적으로 '신들의 사회'라는 번역 제목이 이 작품의 인기에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하는 터라 ㅡ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미륵보살'이라는 책을 상상해 보라! ㅡ , 이런 노골적인 표지를 보니 엄청 재밌다. 캐서린 아사로의 Primary Inversion 일어판 표지(아래)에 버금가는 걸작이구먼.

Kate DiCamillo, The Tale of Despereaux



2004년 뉴베리 수상작.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Light is powerful.
2. Soup is wonderful.
3. Forgiveness is powerful and wonderful.
4. Love is powerful, wonderful, and ridicul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