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3일 월요일

죠반니노 과레스끼,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2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2권. 역시 소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죽 이어진다. 1권에서 보았던 에피소드가 한두 편인가 다시 나오던데, 이런 편집상의 실수는 다시 없었으면 싶다. 여러 사람이 고생해서 완역 출간했는데, 오타(많지는 않다)나 에피소드 반복 때문에 책이 부족해 보인다면 만든 사람에게나 읽는 사람에게나 아쉬운 일이니.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따로 꼽기 어려울 만큼 좋았지만, 굳이 써 두자면 훈장 에피소드가 특히 감동적이었다. 전쟁의 생환자들이 갖는 양가적인 감정 - 죄책감과 자부심, 부끄러움과 긍지-을 짧고 간단한 이야기 속에 선명하게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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