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6일 목요일

Jean Webster, Daddy-Long-Legs

다음 메인 창에 '키다리 아저씨' 영화 광고가 뜨기에 갑자기 다시 읽고 싶어져 구텐베르크에서 다운 받아 보았다. 다시 읽어도 재밌구려. 오랜만이라 느낌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키다리 아저씨와 주디가 14살 차이라는 점은 잊고 있었다.

2004년 12월 12일 일요일

Raymond Chandler, Farewell, My Lovely

말로는 정말 멋있다. 나라도 사랑에 빠졌을 것 같아.

"Who is this Hemingway person at all?"
"A guy that keeps say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until you begin to believe it must be good."

이런 귀여운 남자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하지만 누가 뭐래도 앨러리 퀸이 결혼했을 때의 충격에 비하면 리오든인지 리오덴인지 하는 말로 애인 쯤이야......(중얼중얼)

소설 자체는 꽤 비극이었다.

2004년 12월 8일 수요일

Patricia A. McKillip, The Forgotten Beasts of Eld

ISBN: 0152008691

맥킬립의 1974년 작. 우아하고 아름다운 글이다. 크로스 필터를 끼운 렌즈를 들여다보는 것 같다. 초반에는 몰입하기 어려웠으나, 곧 굉장히 재미있어져, 마지막 장까지 보고서야 잠들 수 있었다. 맥킬립의 책을 몇 권 더 보고 싶다.

*아스님께서 빌려주심.(고맙습니다.)

2004년 12월 5일 일요일

The Magazine of Fantasy and Science Fiction, Jan. 2005

Short Stories:
"Born Bad" by Arthur Porges 설마 유머?
Novelets
"The Lorelei" by Alex Irvine 인상적이었다. 이름이 낯익어 지금까지 이 사람의 작품 중 무엇을 읽었나 찾아보았더니, 예전에 F&SF에서 읽고 대단히 감동했던 단편 'Pictures from an Expedition'을 쓴 사람이다. (구 books 관련링크) 그 외 다른 단편들 중에도 제목을 보니 기억나는 게 여럿 있다. 장편을 읽어 볼까?
"Keyboard Practice" by John G. McDaid 이것 저것 비벼넣긴 했는데, 썩 잘 섞은 것 같지가 않군.
"The Blemmye's Stratagem" by Bruce Sterling 오, 스털링,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들었다. 기이하고 매력적이다.
"Last Man Standing" by Esther M. Friesner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