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8일 월요일

Laurell K. Hamilton, A Stroke of Midnight

Laurell K. Hamilton의 신작. 픽션와이즈에서 100% 리베이트를 하기에 혹해서 샀다.

-ㅠ-

내 해밀턴이 새 사람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 한 다시는, 다시는 이 사람 책을 읽지 않으리라. 줄거리를 말할 힘도 없다. (줄거리라는 게 제대로 있는지도 모르겠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설정상으로는 똑똑한 것 같지만 아무리 봐도 속이 빈 주인공(공주)이 자기의 보디가드이자 섹스파트너들에게 둘러싸여 30페이지마다 한 번씩 각 보디가드의 육체적 매력을 자세히 설명하고, 50페이지마다 한 번씩 정치에 대해 실속없는 헛소리를 하고, 70페이지마다 한 번씩 섹스를 한다. 그리고 그냥 끝이다. -_-;

Guilty Pleasure(아니타 1권)는 비록 내 취향은 아니라도 일단 '기승전결이 확실한 소설'이었고,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납득하게 만드는, 노골적이지만 분명한 매력이 있었다. GP가 백 배는 나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200페이지 이후부터는 대체 엔딩이 뭔지나 보겠다는 심정으로 읽었는데.....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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