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1970년대 배트맨 만화'. 근육질 배트맨이 풍성한 은발머리 글래머와 사랑에 빠지고 싸이코 몇 명 (조커와 스트레인지 박사, 펭귄 포함)을 무찌른다. 배트맨을 고담에서 쫓아내려던 부패한 정치인은 죄값을 치른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적당히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몰입을 힘들게 했던 점 두 가지:
1) 담배 :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등장인물마다 담배를 피워 댄다. '옛날 만화긴 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2) 문장부호 : 작가 이름을 확인한 다음, 이 글쓴이가 참여한 만화는 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거슬리는 점이 있었다. - 모든 문장이 느낌표로 끝난다! 나레이션도, 대화도, 심지어 '이 얘긴 전편 XXX호에 실렸죠'라는 작가의 각주까지도 느낌표로 끝내다니, 대체 무슨 짓이냐.......마침표는 뒀다 어디 쓰니......
예전에 봤던 스파이더맨도 몽땅 느낌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대사마다 느낌표가 최소한 6개 이상의 압박이고 스파이더 센서가 들어올때는 엄청나게 큰 느낌표가...
답글삭제느낌표를 안 쓰는 만화도 많죠. 배트맨 시리즈 중에도요.
답글삭제느꼈으니까 느낌표..
답글삭제옛날 만화에 느낌표가 많은 것은 Steve Englehart와 Len Wein의 책임이 아닙니다. 당시 만화는 가장 싸구려 인쇄기술로 찍어냈기 때문에, 점 한개뿐인 마침표는 인쇄과정에서 뭉개져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할수없이 마침표 대신 느낌표를 사용할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답글삭제와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재간할 때도 함부로 바꿀 수 없으니 느낌표를 그대로 사용했겠어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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