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30일 월요일

Warren Ellis, Trensmetropolitan 3: Year of the Bastards

어? 뜻밖에 재밌어졌다. 1권에서 느꼈던 나이브함까지 위악적인 냉소의 대상으로 치환해 버린 점이 일단 조금 놀라웠고, 아무래도 내 취향이 되기엔 무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호라'싶은 독특한 유머 감각도 꽤 돋보였다. '아, 이건 정말 훌륭한데.'싶은 인상적인 장면도 있고. 폐인이 되고 싶은 소망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사람들 가운데서 인기가 높아가는 주인공의 캐릭터 역시 꽤 입체화되었다. 게다가, 작화와 글자(lettering)도 상당히 뛰어나다.

주문할 때 착각하여, 2권을 구입하지 않아 1권에서 바로 3권으로 넘어갔다. 2권도 사서 채워 넣을 듯. 4권 이후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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