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0일 월요일

Christie Golden, Star Trek Voyager #19: Dark Matters Trilogy

#1: Cloak and Dagger
#2: Ghost Dance
#3: Shadow of Heaven

스타트랙 보이저 19편. 총 세 권짜리로, 내용은 왜 세 권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헐렁하다. 특히 3권에서 1권과 2권 내용을 지나치게 친절히-_- 설명하더라. 보이저 초기 에피소드 중 하나의 '웜홀을 통해 과거의 알파 쿼더런트에 있는 로뮬란 과학자와 연락한다'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그림자 우주(Shadow universe)와 flat universe가설을 끄집어낸다. 다른 차원에 있는 생명이 flat universe가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도록 - 팽창하거나 수축하지 않게 - 지키고 있었으나, 그들 중 한 명(?)이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은물질(dark matter)를 비틀어서 로뮬란과 인간 등등이 사는 우리네 우주를 위협하자 보이저가 해결하려 나선다. 아이디어는 괜찮았고 과학적으로는 무의미했다. 제3의 초인적 존재에 의해 우주가 농락당하고 있다는 설정은 너무나 스타트렉 답지 않단 말이다! 매번 차이기만 하던 해리 킴이 임자를 만나나 했으나 이번 사랑도 결국 잘 되지 않았다. 톰 패리스와 차코테의 그림자 우주 모험담은 읽을 만 했으나, 톰 패리스와 벨라나 토레스의 이별을 좀 더 애틋하게 만들어 주질 않아 유감이었다. 톰 패리스 캐릭터의 가벼운 퇴학생에서 여전히 귀엽지만 책임감 있는 스타플릿으로 발전이 보이저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스타트렉 노벨라이제이션 중 평균에서 살짝 위 정도. "계속 보지, 뭐."라며 다음 권을 집어 들 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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