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3일 화요일

[잡기] SF/ F 소식 & 잡담

1. Wishlist

Peter Crowther의 단편집 Songs of Leaving 아마존링크 : 분명히 리뷰를 읽었는데 어째서 미출간이냐! 과학소설 성향이 강한 단편이 다수 수록되었단다.
John Crowley의 단편집 Novelties & Souvenirs : Collected Short Fiction 아마존링크 The Locus Award 아마존링크 : 어느새 출간.

Amy Thomson, Storyteller 아마존링크
Howard Cruse, Wendel All Together 아마존링크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게이 코믹 스트립을 모았다.

2. 이번 Strange Horizons에 재미있는 칼럼이 떴다. The SciFi Superiority Complex

3. scifiction 클래식 코너에 딜레이니가 올라왔다. 링크

댓글 6개:

  1. 딜레이니 읽고 저에게 설명 좀 해주시구랴. -.-+

    답글삭제
  2. Strange Horizons 칼럼은 완전히 헛다리 짚는 내용이네요. 미디어 관련 과소, 판타지, 호러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보여주지 않은 채, '니들이 맨날 후지다고 흉보는데 그거 엘리티즘이야'라고 해봐야 씨알도 먹혀들어가지 않죠. 예술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기대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 아닐까요?

    답글삭제
  3. 흠... Strange Horizons의 컬럼은 사이파이 팬덤의 어이없는 엘리티시즘을 제대로 짚었다는 느낌이 드는걸요. 모든 팬덤이라는게 geek들의 모임들이긴 하지만, 긱들 사이에서 누가 잘났나를 따진다는 건 좀 어이없다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어짜피 문화의 게토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처지에 다른 사람들을 비웃는 다는건 당치 않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사는데가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보죠.

    답글삭제
  4. 예술에서 정치적 올바름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미디어 팬덤(혹은 다른 사람의 취향)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주기를 기대할 수는 있지 않나요? 제게는 현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칼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대체 여기서 뭘 얼마나 더 써야 설득력이 생기는지 모르겠군요. 특히 미디어 사이파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십중팔구 어줍잖은 장르내 엘리트들로부터 은근한 비웃음을 당해 본 경험이 있을 테니까요.

    답글삭제
  5. 늘 생각하는거지만 몇몇 부류에서는 마이너리티들이 오히려 치열한 선명성 경쟁이나 하면서 서로 보듬어주지 못하고 싸움이나 하는듯. =_=

    답글삭제
  6. 미디어 관련 sf & f를 즐기는 취향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그런 작품들이 예술적으로 훌륭하다는 주장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는 겁니다. 전자에 대해서는 당연히 옳은 얘기라고 저도 믿으며 (때로 눈쌀을 찌푸리게 되더라도), 후자에 대해서는 위 칼럼의 필자가 제대로 얘기한 바 없다고 봅니다. 미디어 관련 sf & f에 몇몇 유명 작가들이 관련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고 미디어 관련 sf & f의 예술적 완성도가 갑자기 두 단계쯤 올라간답니까? (오히려 대가들의 타율을 떨어뜨리는 셈이죠.)



    소위 마이너리티들이 즐기는 비사실문학 자체가 주류를 자부하는 사실문학과 비교하면 같은 꼴 아니냐고 주장한다면... you're wrong!



    첫째. 장르문학이 주류사실문학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면 되고. 둘째. 어떤 면에서 손색이 없는지에 대한 색다른 그러나 여전히 신빙성있는 척도를 제시하면 됩니다.



    장르문학이 주류사실문학에 대항해서 위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면 미디어 과련 과소&판타지 역시 장르문학 내에서 그런 작업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그걸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오로지, 정말 오로지 '취향의 다양성'에 기대는 짓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투덜거리기에 불과!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