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5일 금요일

간단 소개 2



1. Whie Apples, Jonathan Carroll 조너선 캐롤의 최신간이다. 정말 캐롤은 근간 쪽으로 올수록 엔딩이 지리멸렬해서......(이렇게 말하면서도 책이 나오자마자 사서 정신없이 읽게 만든다는 점이 바로 캐롤의 능력(?)이지만)

2. Swan Sisters, Ellen Datlow/Terry WIndling 고전 동화를 재해석한 판타지 단편 모음집이다. 청소년 대상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알려진 줄거리를 단순히 비틀지 않고 소재만 따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추천. 거울에 번역하여 올렸던 라푼젤 이야기의 재해석 '다락방 소녀'도 여기 실렸던 글이다.

3. New Skies, Patrick Nielson Hayden 역시 과학소설 입문 청소년을 겨낭한 단편집으로, 1980년대 이후 발표된 짧은 단편을 모았다. 단편집이 늘 그렇듯 '이 글은 왜 실었을까'싶은 작품이 없지는 않지만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다. 절반 쯤은 클래식, 절반 쯤은 편집자가 취향에 맞춰 발굴(?)한 작품.

4. Bios, Robert Charles Wilson 리뷰를 올린 책.

5. Starlight 3, Patrick Nielson Hayden 아래 게시물에 쓴 오리지널 앤솔로지 3권. 표지가 정말 예쁘다.

7. Maximun Light, Nancy Kress 낸시 크레스의 장편. 불임률이 너무 높아져 젊은이가 한없이 귀해진 근미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좀 실망했으나 최근 낸시 크레스의 작품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니 이 때가 훨씬 나았다. -_- 요새 크레스는 감이 떨어진 건지 정말......

8. Down and Out in the Magic Kingdom 코리 독토로우의 데뷔 장편.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소설 전문을 구할 수 있다. 디즈니 랜드화(?)한 근미래 사회를 독특하게 그려냈다.

9.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Ted Chiang 테드 창 단편집. 행책에서 곧 나올 예정이니 소개는 생략해도 되겠지. 표제작 Stories of your life Starlight 3의 맨 앞에 실리기도 한 'Hell Is the Absence of God'외에는 다 읽을 만 하다.

10. The Perseids and other stories, Robert Charles Wilson 로버트 찰스 윌슨의 단편집. 장편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장편이 과학소설+판타지라면 이 단편집은 판타지 + 호러. 작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다.

11. Darwinia, Robert Charles Wilson 소개한 책. 애써 깨끗한 하드커버를 구했는데, 그만큼 의미있는 책이어서 기뻤다. 한 마디로 말해 탁월하다.

12. The Chronoliths, Robert Charles Wilson 내가 제일 처음 읽었던 윌슨의 장편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작가에게 반해 윌슨이라면 절판된 작품까지 구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크로놀리스'라는 거대한 기둥이 세계 곳곳에 나타나자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뒤죽박죽 얽혀들어가는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다음에 자세히 소개해야지.

13. The Moon's Shadow, Catherine Asaro 캐서린 아사로의 스콜리안 엠파이어 시리즈.8번째인가 9번째 책으로, 하이톤들의 사회를 다룬 덕분에 이 시리즈 중 가장 SM스럽다. (낄낄)

댓글 7개:

  1. Swan Sisters 이 책 정말 읽어보고 싶은데 다른 책 읽느라 못 읽고 있네요..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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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드커버들의 위용이! 표제작 Stories of your life 외라니, 개인적으로는 Hell is Absence of God과 비견될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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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아, 실수입니다. Hell is the Absence of God이라고 써야 했어요. 전 이 작품이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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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Hell is the Absence of God은 저도 이상하다에 한표!



    이리저리 웹서핑중 들러 뜬금없이 한 마디 남김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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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xizang/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우선 순위를 조금 높여서 꼭 읽어보시길 권해요. ^^



    karidasa/ 이로써 HisAoG가 이상하더라는 사람이 네 명으로 늘었네요!(....어쩌자고.;) 이 글이 원래 스타라이트 3권 제일 첫 작품이거든요. 덕분에 단편집을 살 때까지 테드 창이 정말 이상한 작가라고 생각했죠. 하도 괜찮다 괜찮다 해서 산 단편집이 뜻밖에 상당히 좋아서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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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흠, 테드 창 작품을 찾아 읽게된 계기가 Hell is the Absence of God인데. 혼자서 열심히 번역도 해봤고. 개인적 주관차이가 이렇게 심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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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cifi/그러게요. 정말 취향은 백인 백색인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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