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방법도 있겠지만, 내 방법도 참고삼아.......
1. 더스트재킷(dustjacket)이 있는 책
(1) 책포장 비닐(문구점에 가면 파는 얇은 아스테이지)을 펼친 더스트재킷보다 가로는 조금 짧고 세로는 길게 자른다.
(2) 세로 여분을 안쪽으로 접는다. 가위 손잡이 등으로 문질러 자리를 잡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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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 겉에 원래대로 접어 씌우면 끝!
모서리 자세히
-> 이렇게 책을 쌀 수 있도록 책 크기에 맞게 잘려 접착제까지 붙어 있는 더스트재킷 커버가 나오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문하면 우송료가 비닐값의 몇 배나 든다. 그러니 동네 문구점에서 한 마에 600원에 파는 비닐을 직접 잘라서......
2. 더스트재킷이 없는 책
이 경우는 미끈미끈한 비닐로 포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충 신문지나 종이로 싸 가지고 다니는 쪽이 편하다.
(1) 책 표지를 비닐로 싼다. 아까와 달리 가로 세로 모두 원래 책 크기보다 길게 자른 다음, 우선 세로선을 접어넣는다.
(2) 책 상하단에 남은 비닐 중 안쪽으로 접혀들어간 비닐을 대각선으로 자른다. 하드커버가 아닌 책은 삼각형으로 잘라내는 것이 편하지만, 하드커버는 표지의 두께가 있어 그렇게 하면 모서리가 비어 상할 수 있다.
(3) 작게 남은 사다리꼴을 표지와 비닐 사이로 집어넣고, 남은 긴 사다리꼴을 책 안쪽으로 접어 넣는다. 이렇게 하면 긴 사다리꼴의 남은 부분이 책 밖으로 나오는데, 테이프로 이 꼭지를 표지 비닐에 고정시키면 책에 접착제를 묻히지 않고도 단단하게 쌀 수 있다.
이미 아시겠지만 그래도 한 번 말씀드립니다. 동네에서 파는 싸구려 비닐을 사다가 책을 싸는 것은 몇 푼 아끼려다 책을 망치는 짓입니다. 책표지 포장용 비닐이 아니기 때문에 책에 좋지 않습니다. brodart.com에 가셔서 한 번 구경해 보시기를.
답글삭제10년동안 싸 놓은 책도 있는데 대략 별 문제 없습니다. 가끔 수상한 비닐이 있기는 하지만 만져보면 대충 감이 잡히고, 지금까지 표지 버린 적은 없어요. 접착식이 아니라 정전기를 이용하는 거니까......
답글삭제게다가 전 사실 브로다트 커버를 쓰고 있습니다!(배신자) 우송료 눈물나게 썼죠. 잇힝.
인기님 오랜만이에요~_~/
사실 (저도 배신자) 그러는 저는 브로다트가 비싸서 하드커버를 아예 방치하고 있는데요.
답글삭제허걱. ^^;
답글삭제하지만 최근에 구입한 엄청나게 비싸고 소중한 Visual Presentation 관련 책 세 권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아카이브용 브로다트를 주문하기는 했어요. 그 덕에 홀대받던 몇몇 귀중한(?) 하드커버들이 새 옷을 (투명한 임금님 옷이지만) 입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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